겸손의 축복은
부자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궁핍한 가운데서 온유함과 친숙해지고
부유한 사람들은 풍요 가운데서 교만과 친숙해집니다.
그래도 많은 부자들 가운데서는
자신의 부유함을 오만하게 허세 부리는 데에 보다
선행을 하는 데에 사용하는 마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이들의 궁핍과 고통을 위로해 주기 위해
베푸는 것이 커다란 이익이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덕행에서 온갖 계급과 상태의 사람들이 만나게 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경제적 상태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지만 내적 상태에 있어서는 같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영적 가치에 있어서 동일해질 때에는
세상 물질의 소유에 있어 얼마나 차이가 나느냐는 것은 중요한 것이 되지 못합니다.
물질적 재화에 대한 사랑이 놓는 올가미에 걸려들지 않고
세상 재물의 증가를 바라지도 않으며
오히려 천상 보화의 부요를 열렬히 바라는 그런 가난은 참으로 복됩니다.
성 대 레오 교황의 ‘참된 행복에 대한 강론’에서 |
(Sermo 95,2-3: PL 54,4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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