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1독서 중 기억하고픈 말씀>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14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요한1서 5,14)
<복음묵상글>
충만한 기쁨이란 무엇일까요?
인간적인 보람과 만족감이 아닌,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충만한 기쁨이 무엇인지
세례자 요한은 오늘 복음에서 알려 줍니다.
전에는 자신을 따라다녔지만 지금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동향을 제자들에게서 전해 들은 세례자 요한은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경쟁하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예수님과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을 통하여 자신은 충만한 기쁨을 느낀다고만 말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기쁨은 오랜 시간 끝에 드디어 혼인 잔치의 신부인 당신 백성을 만나러 오시는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된 기쁨이고,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목소리를 듣고 더 크게 기뻐하는 신랑 친구의 기쁨입니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목격한 것은 세례자 요한에게 그 무엇보다 큰 기쁨입니다.
구세사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을 통하여 우리가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는 것을 목격한 세례자 요한은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길을 준비한 세례자 요한이 보람을 느낄 만도 하지만, 그는 보람이 아닌 충만한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복음 마지막 구절에 그 이유가 나타납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하느님의 뜻대로 응답하고 실천한 세례자 요한의 겸손한 답변입니다.
우리는 가끔 어떤 일을 마치고, 그 일에 보람을 느끼고 만족하려고만 하지는 않습니까?
그 일이 하느님의 일이었음에도 세례자 요한과 같은 기쁨을 찾기보다, 누가 쉽게 공을 빼앗아 가면 허탈해하고 낙담하는, 보람만을 찾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독서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우리는 참되신 분 안에 있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 모든 일은 세례자 요한과 같이 기쁨과 희망의 삶일 수 있습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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