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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나누기 7단계의 설명

 

복음 나누기 7단계 단계별 이해

1단계: 주님 초대

마치 이웃을 생일잔치에 초대하듯이 짧고 꾸밈없이 부활하신 주님을 공동체에 초대합니다. 

결코 형식적이 아닌 소박하고 따뜻한 기도는 주님의 현존을 느끼도록 해줍니다. 


초대기도 예문

1.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 마음에 은총과 평화를 풍부히 내려 주심을 체험하게 하소서. 아멘

2.사랑이신 주님 오늘 당신의 사랑을 배우고 당신의 위대한 희생을 본받게 하소서. 아멘

3.주님 우리가 형제 된 기쁨으로 복음을 증거하고 친교를 이루며 이웃에 봉사하게 하소서. 아멘

4.주님 여기 모인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지혜를 얻으며,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소서. 아멘.


2-3단계: 성경 읽기. 구절 외치기

말씀이 선포되는 단계입니다.  나를 통해 주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말씀이 아니고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말씀인양 선포합니다. 


짧은 단어나 구절을 선택할 때 중요한 단어나 뭔가 의미 있는 단어를 찾고 싶어 합니다.

내가 외치는 단어는 나와는 관계없이 여기 있는 동료, 회중을 위해 외치는 것이다.

성경은 모두 하느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 어떤 말씀도 상관없다. 내 입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이 선포된다. 동시에 동료들을 통해 나 역시 선포되는 말씀에 온전히 귀 기울일 것이다.

내가 주인공이 아니다. 내가 선택한 말씀을 가지고 요리할 생각을 말라. 여기서도 철저히 수동성이 요구된다.

내 생각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말씀 그 자체에 온몸과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다. 여기서 말씀은 그리스도의 현존을 드러내는 성사적인 표지가 된다.

성체성사뿐만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서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마신다.

복음나누기를 하는 목적은 성서구절을 이해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듣기 위한 것이 아니다. 말씀을 통해서 ‘군중 속에서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댄

여인’처럼 그분을 느끼기 위한 것이다. 말씀이신 그분을 듣고 사랑하고

만져보고 그분과 사귀는 것이다.


짧은 구절이나 단어를 외칠 때 정문일침으로 짧은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 힘 있고 날카롭다. 살아있는 말씀이 나를

꿰뚫어 버리는 것이다. 말씀을 선택한다는 표현을 썼지만 실은 그냥 나에게 와 닿은

말씀이다. 내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읽어버리는 것이다. 소나 양이

되새김하는 동물이라면 우리 역시 말씀을 되새김하는 존재다. ‘생활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역시 지시문 그대로 큰소리로 기도하듯이 성서본문을 읽는다. 무엇보다도 읽는 사이에

침묵을 지켜야 된다.  이 단계는 감탄하며 그 말씀을

바라보는 단계다. 

 

 

4단계: 복음 묵상

이 단계는 관상의 단계다. 내 마음을 울린 단어나 구절을 반복해서 속으로 외치거나

좋으신 주님의 현존에 머무는 것이다.

 

 

5단계: 말씀을 나누기

설교나 설명이 아니고 나의 구체적인 신앙고백이나 삶의 나눔이다. 말씀은 내 삶을 비추어 주는

거울이 된다. 말씀은 우리 삶을 자연스럽게 비추어 주면서 실타래처럼 풀려나오게 하는

기능을 가진다.

참석자들은 이런 나눔을 통해 서로 믿음이 심화되고 격려 받으며 개인적으로 가까워지고

따뜻한 분위기를 체험한다. 나눌 내용이 마땅치 않으면 ‘그냥 이 말씀이 와 닿았다,’ 또는

‘이 말씀이 와 닿았는데 그 이유는 말 못하겠다.’ 정말 단순하고 소박하게 내 것을 나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면서 참석자에게 자랑하거나 한 수 가르치려 해서는 안 된다. 그럴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런 속마음까지 나누면 그것은 훌륭한 나눔이 된다.

 

 

6단계: 활동 계획

1단계부터 5단계까지는 20-30분이면 족하다.

이 단계는 이 복음나누기 자리가 단순한 기도회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5단계까지는 기도 분위기가 유지되어야 하지만 6단계는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토의된다. 우리 삶의 복음화가 이루어지는 소위 열매가 맺히는 단계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나)를 보시고 우리가 무엇을 행하길 원하실까? 그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따져 보고 누가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다음 모임에 실천사항 유무와 그 결과가 분명히 보고 되어야 한다.

제대로 실천했는지, 못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다시 실천 약속을 행하고

삶의 현장에 나가는 것이다. 실천 가능한 것들을 정하고 무리한 약속은 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참석자들의 공동 관심사를 함께 실천에 옮겼다면 그 공동체는 점점 튼튼하게 될

것이다. 공동 관심사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먼저 개인 실천 약속으로 가정에서

자신들이 해야 되고 하고 싶은 것들을 약속하게 하고 꼭 실천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가정이야말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우리 삶의 영역이 아닌가! 작은 결실에

대해서도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찬미 드리도록 하자. 이런 구체적인 실천은 공동체를

고무시키고 생활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우리는 나약하지만 세상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회의 기술도 필요하다.

 

 

7단계: 자유 기도

지금까지의 모든 나눔과 활동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순간이다. 모임 중에 인간적인

아픔이나 한계 등으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면 그것들 역시

하느님 안에서 빛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단계가 초대하는 기도라면 여기 7단계에서는

주님께 감사와 찬미, 용서와 은혜를 청하는 기도 등 모든 기도를 할 수 있다.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 중에서 기도해야 될 사람이나 사연이 있으면 그것을 바친다. 따끈따끈하고

살아있는 기도가 될 것이다. 어려움을 당한 형제가 있으면 그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기도

하는 것이다. 

자유기도 예문

1.하느님 아버지, 오늘 이 모임을 통하여  배우고 익힌 바를 더욱 열려진 마음으로 

  주님위해 헌신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소서. 아멘.

복음 일기장 쓰기

   복음을 맛들이고, 복음대로 살아가는데 복음일기를 쓰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복음일기를 쓰게 된다면 복음 나누기 시간에 풍요롭게 복음을 나눌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복음일기란 다음주 소공동체에서 나눌 복음말씀이나 그 날의 복음말씀에 견주어 매일 매일 하루의 생활과 관련하여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묵상하고 묵상한 내용을 글로 옮겨 일기의 형식으로 기록하는 것을 말합니다. 복음일기를 쓰는 목적은 복음적 삶을 실천하기 위해 복음말씀 대로 묵상하고 그 묵상내용을 매일 기록함으로써 자신의 성화와 복음나누기를 통한 공동체의 성화에 있다. 따라서 신자들에게 자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권고하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