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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국악사랑

국악이론 및 감상

★ 판소리의 장단의 장단과 가락 ★

빠르기의 순으로 간략히 정리해본겁니다


1.진양조

판소리 장단 가운데 가장 느린 것이다.
다시 ‘늦은 진양’, ‘진양’, ‘잦은 진양’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잦은 진양’
은 ‘세마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세마치 장단은 박유전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특한 것이다. ‘진양’이란 말의 뜻이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진’
을 ‘긴’의 사투리로 보고 ‘양’을 ‘소리’라는 뜻으로 보면, ‘긴 소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양은 3분박 느린 6박자(8분의 18박자)인데, 이 6박자를
한 각이라고 부른다. 진양 소리가 3각에서 6각을 주기로 하여 맺히고 풀리므로,
북 가락도 소리에 따라 3각에서 6각을 주기로 하여 변주된다. 흔히 4각을 주기로
하여 변주한다고 하여 4각 24박자를 한 장단으로 꼽기도 한다. 미는 각에서는
제 5박과 제 8박에서 채로 통의 앞을 각각 한 번씩 때리며, 다는 각에서는
제 5박과 제 6박에서 통의 옆모서리를 굴려 치며, 맺는 각에서는 제 5박에서만
채로 통의 꼭대기를 세게 치며 제 6박은 거른다. 푸는 각에서는 제 5박, 제
6박에서 왼손바닥으로 왼편 가죽을 굴려 친다. 진양 장단은 사설의 극적인 상황이
느슨하고 서정적인 대목에서 흔히 쓰인다.


2.중모리

판소리 장단 가운데서 진양 다음으로 느린 것인데, 그 빠르기에 따라 다시
늦은 중몰이’, ‘중몰이’, ‘잦은 중몰이’로 가르기도 한다. ‘중몰이’
라는 말은 ‘중간 빠르기로 몰아가는 장단’의 뜻으로 풀이된다. 중몰이는
2분박 보통 빠르기 12박자(4분의 12박자)인데, 소리를 맺는 장단에서는
제 9박을 세게 치며, 다른 장단에서는 약하게 치거나 치지 않는다.
사설의 극적인 상황이 어떤 사연을 담담히 서술하는 대목이거나, 진양 장단과
마찬가지로 서정적인 대목에서 흔히 쓰인다.


3.엇중머리

판소리에서 매우 드물게 쓰이는 장단이다.
중몰이의 절반 길이인데, 그런 점으로 보아, 말의 뜻이
‘중몰이의 절반되는 엇나간 장단’이라고 보인다. 2분박 보통 빠르기
6박자(4분의 6박자)인데, 소리를 맺는 장단의 제 5박에서 채로 북통을 세게 치며,
그렇지 않은 장단에서는 작게 친다.
판소리의 맨 끝부분인 뒤풀이에 흔히 쓰인다.




4.중중모리

중몰이와 박이 거의 비슷한데, 중몰이보다 더 빠른 장단이다. 매우 빠른
12박자이나, 이것을 넷으로 나누어 꼽기 때문에 3분박 좀 느린 4박자(8분의
12박자)로 친다. 그 빠르기에 따라 "늦은 중중몰이", "중중몰이", "잦은 중중몰이"
로 나누기도 한다. 소리를 맺는 장단에서는 4박자 중의 제 3박의 제 2부박에서
통을 세게 치고, 그렇지 않은 장단에서는 통을 치지 않거나 약하게 친다.
사설의 극적인 상황이 춤추는 대목, 활보하는 대목, 통곡하는 대목일 때에
흔히 쓰인다.


5.자즌모리

말 그대로 잦게, 곧 빠르게 소리를 몰아가는 빠른 장단이다.
3분박 빠른 4박자(8분의 12박자)인데, 소리를 맺는 장단에서
제 3박의 제 2부박에 채로 북통을 세게 치며, 그렇지 않은
장단에서는 치지 않거나 굴려 친다. ‘늦은 잦은몰이’와 ‘잦은몰이’
로 가를 수 있는데, 늦은 잦은몰이는 사설에서 어떤 일이
차례로 벌어지거나 여러 가지 사건을 늘어놓는 대목에서 흔히 쓰이며,
잦은몰이는 격동하는 대목에서 흔히 쓰인다.


6.휘몰이

판소리에서 가장 빠른 장단이다.
휘몰이도, 말 그대로, 휘몰아가는 장단으로 풀이할 수 있다.
2분박 매우 빠른 4박자(4분의 4박자)인데, 소리를 맺는 장단에서 제 3박의
부박에 채로 북통을 세게 치며, 그렇지 않은 장단에서는 흔히 치지 않는다.
어떤 일이 매우 바쁘게 벌어지는 대목에서 흔히 쓰인다.


7.엇몰이

절름거리는 박자로, 판소리의 다른 장단은 박이 일정한 느낌을 주지만,
엇몰이는 박이 길고 짧아 절름거리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좀 색다른 장단이라고
할 수 있다. 매우 빠른 10박자(8분의 10박자)인데, 소리를 맺는 장단의
제 8박에서는 북채로 북통을 세게 치며, 그렇지 않은 장단에서는 치지 않거나
가만히 친다. 신비한 인물이 나오는 대목에서 흔히 쓰인다.


8.엇중머리

판소리에서 매우 드물게 쓰이는 장단이다.
중몰이의 절반 길이인데, 그런 점으로 보아, 말의 뜻이
‘중몰이의 절반되는 엇나간 장단’이라고 보인다. 2분박 보통 빠르기
6박자(4분의 6박자)인데, 소리를 맺는 장단의 제 5박에서 채로 북통을 세게 치며,
그렇지 않은 장단에서는 작게 친다.
판소리의 맨 끝부분인 뒤풀이에 흔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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