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는 음력으로 정월 또는 10월 초, 동제 모실 때에 마을의 안녕과 수호, 그리고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우는 민간신앙의 대상이다. 이론의 여지는 있으나 신성한 불가침 묘역인 ´소도(蘇塗)´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면서 문명세계 속의 나도 이 땅에 선조들이 믿었던 토테마즘의 원형(原形=Archytype)에 가까이 가고 싶었던 것이었는지 모른다.
마을 안의 신성과 질서의 세계, 마을 밖의 부정과 무질서의 세계, 그리고 마을 밖의 부정을 막으며 마을의 신성을 지키고자 하였던 대상이 솟대 혹운 당산 이었다. 솟대는 장대 위에 가로지른 나무에 새를 얹어놓은 모습에 다름 아니라는 피상적인 생각만을 하다가 부안의 동문안·서문안 돌솟대, 부안 우동리의 솟대, 고창의 오거리 솟대를 답사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솟대가 지역마다 있었음과 돌로 만든 장대도 있다는 것을 발품을 팔아가며 알았다.
솟대의 주인공으로는 좀 더 가까이 하늘에 다가가기 위한 수단으로 멀리 나는 새를 빌어 가능하리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그중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하여 날아갔다가 다시 날아오는 철새인 청둥오리나 기러기는 인간세계와 신령의 세계를,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신조(神鳥)의 의미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더하여 오리의 잠수(潛水)능력은 삼층 우주관에 있어서 천상계와 지상계, 그리고 지하계(수계)를 꿰뚫는 신력(神力)에 해당하는 의미로 농사에 필요한 물을 가져다준다든가, 홍수를 막아준다든가 화마(火魔)가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마을 안의 신성과 질서의 세계, 마을 밖의 부정과 무질서의 세계, 그리고 마을 밖의 부정을 막으며 마을의 신성을 지키고자 하였던 대상이 솟대 혹운 당산 이었다. 솟대는 장대 위에 가로지른 나무에 새를 얹어놓은 모습에 다름 아니라는 피상적인 생각만을 하다가 부안의 동문안·서문안 돌솟대, 부안 우동리의 솟대, 고창의 오거리 솟대를 답사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솟대가 지역마다 있었음과 돌로 만든 장대도 있다는 것을 발품을 팔아가며 알았다.
솟대의 주인공으로는 좀 더 가까이 하늘에 다가가기 위한 수단으로 멀리 나는 새를 빌어 가능하리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그중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하여 날아갔다가 다시 날아오는 철새인 청둥오리나 기러기는 인간세계와 신령의 세계를,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신조(神鳥)의 의미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더하여 오리의 잠수(潛水)능력은 삼층 우주관에 있어서 천상계와 지상계, 그리고 지하계(수계)를 꿰뚫는 신력(神力)에 해당하는 의미로 농사에 필요한 물을 가져다준다든가, 홍수를 막아준다든가 화마(火魔)가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 |
'~안토니오의 생각~ > 우리문화엿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戊子年 쥐 이야기 (0) | 2008.01.06 |
---|---|
한국의 설 (설날) (0) | 2007.12.31 |
사과와 끈 (0) | 2007.11.09 |
과대포장이 불러온 불신 (0) | 2007.10.05 |
장인의 대중적 작품 (0) | 2007.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