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소리
인간은 들으면서 성장한다고 합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탯줄을 통해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들으며 성장해 갑니다.
태어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것들을 들으면서 살아갑니다.
무엇을 듣고 살아가시는 지요?
첫째,
우리는 주위의 소리를 듣고 살아갑니다.
청각이 살아 있는 한 모든 사람이 똑 같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깰때부터 잠자리에 들때까지
무수히 많은 소리를 듣습니다.
두번째는
내 안의 소리를 듣습니다.
흔히 양심의 소리라고 말합니다.
이 소리 또한 모든 사람이 듣습니다.
그러나 무시하면서 살아가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 양심이 무뎌졌다라고 말하지요.
세번째는
소리 없는 소리가 있습니다.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없는 영역의 소리,
저주파 이런 소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쪽에서 들려 오는 소리,
바로 하느님께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모든 사람이 듣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특정한 사람에게만
말씀하신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시지만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해야 되겠지요.
소리 없는 소리를 듣기 위한 귀.
복음은 말합니다.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하리라.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소리를 귀여겨 들으셨습니까?
오늘 나에게 들려오는
어떤 소리들을 무시하셨습니까?
- 염주제준성당 조정훈 안토니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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